영화감상

패신저스

주말의 celine 2020. 5. 3. 23:44

연휴에 채널돌리는데 딱 시작해서 보기시작함...

그리고 크리스프랫 제니퍼로렌스 둘다 좋아하는 배우라서 와이낫? 하면서 봤다.

워낙 망작이라고 알고있어서.. 모지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배우 두명 나와서 그럭저럭 볼만했다.

근데 뒤에 뒷통수 치는 반전이 있을것같았는데.. 그냥.. 반전따윈없었다...(이게 스포일러일지도 ㅠㅠ)

 

이미 개봉한지 3년넘은 영화이기때문에 스포일러 당한다고 불평할수없는 영화라고 생각함 ㅋㅋ

 

그리고 의외로 계속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줄거리는 미래에 우주선타고 다른 별로 이주를 하는데 이동하는 100년이 넘게 잠을자고 깨어나서

새로운 별에서 삶을 시작하러 이동하는중에 짐(크리스프렛)이 알수없는 오류로 혼자 깨어난다.

혼자서 다시 자려고 계속 시도도해보지만 다 실패하고 탑승자로써는 할수있는일도 제한되어있고

승무원실도 열수가 없음 지구로 메세지를 보냈는데 그것도 50년후에나 답장을 받을수있는 상황이다.

1년동안 혼자 지내다가 자살까지 시도 함.. 어차피 90년후에나 우주선이 도착하는데

자신은 혼자 깨어나서 우주선에서 늙어갈수밖에 없으니..

하다하다 오로라(제니퍼로렌스) 에대해 알게됨 그리고 오로라를 깨움..

 

난 이걸보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태초에 아담이 나오고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만들었다는 성경이야기도 생각이 나고....

오로라는 처음에 짐이 자신이 깨운걸모르지만 입이 가벼운 로봇한테 그렇게 말하지말라고 일렀지만

나불나불거려서 오로라가 알게됨.....

 

여자인 나로써는 짐의 행동이 너무 이기적이게 느껴졌다.

자신의 외로움때문에 오로라의 삶과 기회를 희생시켜버렸으니..

실제로 오로라가 진실을 알고나서 짐을 패는장면도 나온다.

안죽인게 다행이지...

근데 또 한편으론 우리네 삶에대한 메타포 같기도했다. 결혼이란 제도에의해 희생되었던 과거의 여성들...

(뭐 현재도그렇고)

 

그래도 가재는 게편이라고했던가.. 승무원중에 한명이 또 그놈의 오류로 깨어나는데

남승무원은 자신은 짐을 이해한다고;;;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오로라는 단지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는이유로 짐에의해서 깨어난거니..

아름다운게 무슨 죄도 아니고.. 너무 가혹하다.

 

장면중에 짐이 우주선 고치다가 연결호스가 끊어져서 우주 미아가 되려고 할때 갑자기

오로라한테 우리가 다른별에 내려서 만났으면 뭐도 해주고 뭐도 해주고 뭐 이런 장면이있는데

갑자기 김건모가 미안해요 라는 구질구질한  한남정서 노래가 생각나고요.

그니까.. 혼자살지 왜 깨웠어요...

그래도 오로라 이쁘고 착해서 짐 받아주고 둘이 잘사는것같은것같은 열린결말로 끝이난다.

 

그냥 나중의 반전으로 그냥 실험대상이였다 하고 한 30년후에 짜잔 지구였습니다.

이렇게 끝나는건 어땠을까....

끝까지 아름답고 매력적인여자에게 너무 잔혹한 결말 아니냐고..

둘이 얘라도 만들어서 혼자 얘낳고 산건아닌지....

 

생각보다 재밋었던 영화

★★★☆☆

나는 크리스프렛이랑 제니퍼 로렌스 둘다 좋아하는 배우여서 재밋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