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celine 2020. 6. 10. 22:47

물까치들이 그동안 꽤많이 자랐다.

좀... 충격적인건 한 3일전부터는...

3마리만 둥지에 있다.

분명 알은 9개 였는데... 나머지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걸까...

참..미스테리하다.

 

3마리 보였을때 찍어둔날..

이때는 목도 잘 못가뒀지만 털은 부승부승 나있었다.

좀 지저분하게 벌레도 끓고..가까이 보이는 창문도 뭔가 뭍혀져서 있다.

 

인스타에도 새사진 적나라하게 올려 뒀는데 지인중하나가  새공포증있어서 볼때마다 놀란다고..

나는 귀엽고 신기한 마음이 더 큰데 좀 징그러운것같기도하다.

털이 듬성듬성있어서 치킨 튀김옷 덜 입히고 튀겨놓은것같이 생기기도 하고..

뭐 밥같은거라도 주고 싶어도 창문을 열면 둥지가 무너질꺼같아서 그냥 심심하면 쳐다본다.

인기척내면 나를 쳐다보기도 함

 

 

 


하루가 다르게 성장중

제일 입잘버리고 음식 먹으려는 열의가 있는 새끼가 제일 먼저 일어나서 있는것같다.

이젠 어미새도 잘 안보인다.

새끼들만 하염없이 어미를 기다리는것처럼 보인다.

 

아주 밖으로 나갈기세..

사실 알에서 깬지 18일 후면 독립을 한다고 하니, 내가 코수술 할때 알에서 깨어났으니

이번주 주말쯤이면 이제 떠나는게 맞다.

아마 이번주 주말이면 둥지는 비어질듯...

 

병아리는 내내 삐약삐약 거려서 그거 생각하고

엄청 시끄러울줄알았는데 그냥 조용히 커가고있는게 신기하다.

어미가 밥줄때 시끄럽다고 하던데 나는 우는소리를 한번 들은적이 없다.

어미처럼 까악까악 하고 울긴하겠지.. 이름이 물까치라 어미는 까치처럼 까악까악 하고 운다.

꾸벅꾸벅 병닭마냥 졸고있으면 내가 일부로 깨웠다.

잠을 더 자야하나.. 오늘부터 장마라 비도 계속 오는데...

또 배틀로얄마냥 내일보면 한마리만 남고 그러는거 아닌가 ㅠㅠ

자연의 세계는 역시 냉엄한것같다. 약한것은 도태되고 강한것만 살아남는것같다.

 

이제 너네들의 더부살이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그런데 물까치의 수명은 어느정도 일까?

까치는 2~10년 정도 수명이라고 하는데.. 비슷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