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스코로나타임~~ㅡ.ㅡㅗ

2020. 3. 18. 01:26독일생활2020

이름도 부르기 싫은 코로나19 독일도 계속 계속 상황이 바뀌어서 너무 혼란스럽고

계획이 다 틀어져서 싫다.

안그래도 환절기라 감기한번 올때라서 약간만 목아프고 컨디션안좋아도

예민해진다.

 

한국이 엄청 난리일때 엄마랑 연락하면서.. 어떻하냐.. 하며 강건너 불구경 했는데

이젠 내가 완전 타격받음..

사실 내가 손해 보는건 없다. 시험도 미뤄지고 다같이 그냥 조금씩 미뤄지는데

독일생활에서 가장 미칠것같을땐

신경쓸게 사라지는 방학기간이다.

현재는 모든 스케줄이 4월 20일 이후로 미뤄졌다.

그전엔 시험도 수업도 없는상황이다.

이때는 진짜 뭐라도 해야지 아니면 집에 가고싶은마음 가족친구들 보고싶은마음 세계에서 제일가는 우리나라 음식

한국음식 먹고싶어서 미친다.

한국음식 여기서 해먹어도 해먹을수록 더 뭔가 먹고싶은것이 우리네 한국음식의 중. 독. 성....

초유의 시험이 취소되는 사태가 있은후... 우리집에서 같이 수업듣는 아가들 초대해서

미역국 파티를 했다 ㅋㅋ

원래는 내생일즈음 내가 미역국 대접하고 싶다고 해서 모이자 했었는데 아무래도 그때는 다들 바쁘고 

시험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하고 저번주 주말에 하게 되었다 ㅋㅋ

다들 처음 먹는 요리라 먹기 힘들꺼 같아서 정말 조금 줬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친구 멜베가 제일 먹기 힘들어함..

쳐다본다고 줄어드는거 아닌데 ㅋㅋㅋ

그래도 미역국은 얘낳은 사람이 무조건 먹는거고 영양소 많고

이미역국이 너네를 코로나로부터 지켜줄꺼라고 다 먹어야 디저트 먹을수있다고 어르고 달래서 다먹였다 ㅎㅎㅎ

 

다 먹고 난다음에 요새 난리인 달고나 커피 만들어서 나눠먹었는데 다들 너모 좋아함 ㅋㅋ

집에 갖혀있는데 커피라도 만들어먹는 취지도 좋다고 다들 좋아했다

뿌듯 ㅋㅋㅋ 

나는 저번에 해먹으면서 두유랑 먹으니까 너무 콩맛이 심해서

요즘엔 커피우유도 자주 마시곤 하니까 우유랑 같이 먹어도 괜찮겠지 하고

우유랑 달고나 커피 만든거랑 섞어 먹으니 바로 또 배탈남 ....

커피우유는 마시는거 가능한데 왜... 우유는 안되냐고요.. 

 

 

콜롬비아 친구 마그다가 엄마한테 레시피 알려주니까 어머니 만들어셔 드시곤 너무 좋아하셨다고

뿌듯 X3 ^^ 심지어 여기다가 시나몬 가루 추가하면 더 맛있을꺼같다고 팁까지 추가 해주셔서

오늘은 내가 시나몬 가루 추가 해서 먹었다. 역시 최고!!

달고나커피 코로나 사태의 최고의 아웃풋!! 뭐 원래 있던 커피 레시피라고 하긴하는데

정말 시기 적절한 좋은 발명품이다!

검진키트와 함께 같이 세계로 수출해야한다

 

안그래도 커피중독 사태 이후로 내가 커피믹스를 구매하고 그거 먹어보니까 너무 커피 맛이 안나서

커피가루만 따로 샀는데 요긴하게 잘쓰고 있다.

 

 

룸메들과 저녁 파티 함

콘라드라는 남자 룸메가 이번달부터 같이 살게 되서 같이 밥먹자 하다가 드디어 같이먹고

게임도 하고 조금 놈 ㅋㅋㅋ

나랑같이 사는친구들은 둘다 독일 친구들이고 둘다 20살동갑임 ㅠ 0 ㅠ

나이가 아무래도 많이 차이 나이까 뭔가 에너지 레벨이 다른것같다.

콘라드는 요즘에 부엌에서 너무 노래를 불러서 내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그래서 내가 오늘은 조용히좀 하라고 함....

그리고 엊그제는 내가 아끼는 그릇 부숨.... 원래 그릇 가운데 금이 가있긴했는데

분명 치우다 집어 던진것같다고 나혼자 추측하는중...

그리고 내기억엔 분명 나는 그걸 설겆이 해서 건조대에 놔뒀는데... 

암튼 행동이 좀... 뭔가 액티브 하다고 하나..

유투브에서 봤는데 늙은 고양이 사는집에 아기고양이가 들어오니까 아기고양이 혼자 액티브하고

늙은 고양이는 눈만 껌뻑껌뻑하는.. 뭐 그런 서로 다른 에너지 레벨때문에 약간 피곤하다.

그냥 서로 자기하는거에 바쁘고 그러면 볼일도 별로 없고 그럴텐데  다들 집에 갖혀있으니까 문제인듯.....

 

 

 

토일 이틀 집에 있고나니까 머리가 계속 아파 왔다.

엊그제 강변산책을하며 몸을 살짝 풀어줬는데도! 머리가 계속 아픔...

뭐 알콜 소독제나 찾아볼요량으로 집에서 가까운 로스만에 갔는데

역시나 알콜 소독제 따운 없고, 물론 휴지도 없음..

이 신상! 액기스 영양제가 있는거 아닌가!

로스만이나 dm 에서 멀티비타민 엑기스 영양제 최고로 좋아하는데 

새로운 종류 있어 얼른 집어 왔다. 심지어 왼쪽에 생강 커큐마!! 와우!! 뭐 이런걸 만들생각하시다니 정말 대단쓰

집에 오자마자 먹고나니까 역시 두통 사라지고~~

너무 좋다.

프로폴리스 액기스도 혹시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사두었다.

그냥... 이기회에 액기스 챙겨먹으면서 내몸 챙기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겠다.

우리 엄마도 이 액기스 엄청 좋아하는데... 뭐 사재기해서 한국 보내고 싶어도 요즘에

잘안보인다 ㅠㅠㅠ

보이는데로 사다가 쟁여놓는중.. 아마 어버이날쯤에는 엄마에게 보낼수있지 않을까 싶다.

 

독일사시고 면역력 약하신분들 저런 액기스 영양제 보이면 한번 잡숴봐요.

가격은 거의 8유로 정도 하는데 정말 좋음 효과 많이 보고있다.

 

액기스 먹고 커텐 갈았다 드. 디. 어!!

 

 

코딱 지 색깔 커텐에서 하얀색 커텐으로 바꿈!!!

사다리 콘라드에게 빌려서 올라갔는데 안닿았다..

결국은 걍 내 책상이랑 의자써서 올라갔다 ㅋ

 

내방너무 노래서 싫은데.... 날잡고좀 흰색으로 싹 칠해버리고 싶다.

낮에 빛이 들어오면 노랑색으로 변하는게 넘 싫음 

왜 전 세입자 친구 왜 노랑색벽으로 만들어놨니... 역시 벽은 하얀색이 최고인것같다.

첨에 봤을땐 그냥 예뻐보여서 하얀색으로 안해도 되 이랬는데

지금 땅을치며 후회중이다.

시간을 돌리고싶다.

 

여기는 학교수업이 미뤄진거 빼고는 크게 달라지는게 없어보인다. 시티센터 돌아다녀도 사람들 똑같이 돌아다니고....

마스크 낀사람은 1도 없다. 

근데 트램 탈때마다 기침하는 사람 있거나 가게들어가서 돌아다닐때도 재채기하거나 기침하는사람있으면

내가 미칠것같다. 그래서 한국에서 가져온 면마스크가 있는데

나라도 돌아다니때 그거 끼고 다니려고 오늘 빨았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끼고 다니는게 그래도 나을것같은데.. 

여기는 오히려 마스크 끼는게 자기가 병걸렸다는걸 알리는거고 범죄자가 자기 얼굴가리는걸로 인식될수도 있다고

되도록 안끼는게 좋다고 아는언니가 알려줬는데

면마스크도 있으니 나는 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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