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까치새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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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까치일기4-마지막편
물까치 들이 신기하게 16일 차 정도 되니까 어느정도 자기 스스로 목에 힘도 들어가고 서서 돌아다니고 나갈준비를 서서히 하는게 보였다. 18일이면 둥지를 떠난다고 했는데 정말로 18일차 정도 되면 없어지겠다 싶었다. 빤히 처다보기도 하고.. 어미새 만큼은 경계는 안했다. 어미새는 가까이만 가도 엄청 시끄럽게 울었다. 제일 힘좋은 녀석은 왔다갔다 거렸다. 애들있는 창문쪽은 지저분했다. 날개짓 푸드덕푸드덕 나갈준비 혼자 열심히 함 뭘봐욧! 하고 어미새 마냥 승질부리는것같다. 얘네들도 몸에 힘도 생기고 바깥세상은 보이는데 작은 둥지에만 있기 답답했을꺼같다. 하루종일 밤새도록 어미나 아빠새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둥지를 분명 떠나고 싶어했겠지..ㅎㅎ 어서 작은 둥지를 벗어나기위한.. 날으는 연습 ㅎㅎ 18일 차..
2020.06.17 -
물까치일기3
물까치들이 그동안 꽤많이 자랐다. 좀... 충격적인건 한 3일전부터는... 3마리만 둥지에 있다. 분명 알은 9개 였는데... 나머지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걸까... 참..미스테리하다. 3마리 보였을때 찍어둔날.. 이때는 목도 잘 못가뒀지만 털은 부승부승 나있었다. 좀 지저분하게 벌레도 끓고..가까이 보이는 창문도 뭔가 뭍혀져서 있다. 인스타에도 새사진 적나라하게 올려 뒀는데 지인중하나가 새공포증있어서 볼때마다 놀란다고.. 나는 귀엽고 신기한 마음이 더 큰데 좀 징그러운것같기도하다. 털이 듬성듬성있어서 치킨 튀김옷 덜 입히고 튀겨놓은것같이 생기기도 하고.. 뭐 밥같은거라도 주고 싶어도 창문을 열면 둥지가 무너질꺼같아서 그냥 심심하면 쳐다본다. 인기척내면 나를 쳐다보기도 함 하루가 다르게 성장중 제일 입잘버..
2020.06.10 -
물까치 새끼 근황
지난 26일 화요일 나는 수술을 앞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한테 카톡이 와서는 물까치 알이 부화했다고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내 수술날 부화를 했다. 알이 부화하려면 12~13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내가 입원하기 몇일 전에 알을 발견했으니 물까치가 알을 낳은건 발견되기 한참 전이였던것.. 부화하고 18일 정도 지나면 모두 날아간다고 하는데 이것도 내가 수술후 회복까지 2주 정도 걸린다는 시간이랑 비슷한 타이밍이다. 일주일 정도 후 모습 부화한지 일주일 정도 지나자 날개 깃같은게 나온다. 좀 징그럽긴한데 삐약삐약 까악까악 울것같은데 그런것도 전혀 없고 어미만 우리가 가까이 가면 우는편.. 집에 경대가 있는데 경대에서 쳐다보면 그렇게 경계도 안한다 그냥 눈마주쳐도 무시..ㅋㅋ 근데 다른위치에서 쳐다보면 엄청..
202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