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감상]명작의 사생활 -클림트편

2020. 3. 22. 02:13영화감상

작년이맘때쯔음 비엔나 여행을 했었고.. 클림트 워낙 유명해서 알고있지만 유명한 그림만 익숙하게 알고있다 뿐이지

정작 별로 아는바가 없었다.

BBC에서 만든 명작의사생활 시리즈에 클림트편이 있다고 해서 바로 찾아봤다.

왜냐면 요즘에 할일이 먹고 자는일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동네에 클림트 전시회도 열렸을때, 그의 일생에 대해 꾸며놓은 전시가 있어서 봤는데, 원피스입고 그림만그렸다고 해서 음.. 기이한사람이구나 정도만 생각하고있었는데 

이 다큐멘터리 보고 좀 충격받았다.

클림트는 살아생전에 여자 관계가 꽤 복잡하고 평생에 결혼을 안하고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화실에는 나체의 하녀와 모델이 항상 대기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정도면 그래도 여자를 패거나 나쁘게 대하지 않은거에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할지..혼란스러워진다.

기존에 3명의 법적인 자식이 있었는데 사후에는 14명의 여인이 소송을 냈다고 한다.

 

이 다큐를 보고 든 생각은 요즘같이 여성의 인권이 향상되고 인터넷으로 미투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이런시기엔 절대 나올수없는 예술가라는 생각이 든다.

클림트가 현대에 있었다면 모델들이 분명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꺼같다.

시대를 정말 잘 타고난 예술가 인것같다.

 

그래도 결과물이 아름 다웠기 때문에 그 결과물로만으로도 지금까지 명성을 떨치는걸 보면.. 그래도 재능있는 예술가 라는걸 부정을 할수없지만....

이 다큐를 보고난후 예전처럼 어디가서

난 클림트그림을 너무 좋아해라고 말하긴 어려울것같다.

그냥 예전처럼 반고흐 그림이나 좋아한다고 해야지...

 

여성의 신체를 좋아해서 집착해서 여성편력을 부렸지만 그의 그런 집착때문에 아름다운 그림이 남았으니...

비난을 해야할지 어찌해야할지 참 난감한 예술가다. 그리고 예술가가 여성에게 집착하는 사례가 이 예술가 한명한테만 있는것도 아니니뭐 그렇다고 여자를 살해를 하거나 못살게 굴지는 않았던것같다.

 

영화 볼게 없으면 내가 좋아하는 존 말코비치가 나온 클림트 라는 영화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이런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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