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마지막한달동안 먹어쥰 음식들-시간의 역순으로..

2020. 8. 18. 22:04독일생활2020/ㄴ한국(홈커밍)2020

한국을 떠난지도 어언 벌써 한달이 되었다!

한국에서 정말 맛있는것도 많이먹고 친구들 가족들과 버글버글 아웅다웅 지냈는데

혼자 훌쩍 독일에 오니까 심심하기도 하고... 공백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있다.

그래도 여러가지 미뤄뒀던일도 많고, 한국만큼 외식을 자주하지 않고 내가 끼니를 챙겨먹어야하니

나를 건사하느라 이래저래 부산스럽기는 하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에 한달동안 이래저래 먹었던 음식들 정리 ㅋㅋ

 

명량 핫도그..

노은동 뭐좀 사러갔다가 한 3~4시 정도였는데 갑자기 엄마랑 아가들이 명량 핫도그가자~ 우르르 하고 몰려가서 나도 감 ㅋㅋ

근데 딱 그때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이여서

핫도그 만드시는 사장님 혼자 엄청 정신없어하셨다 ㅋㅋ

주문 헷갈려하고 나는 계속 앉아서 기다리는데 나보다 늦게온 아저씨 주문먼저 받고 ㅋㅋ

고민고민하다가 오징어먹물 치즈 핫도그 먹었는데 역시 맛있었다 ㅋㅋ

왜 자주 안먹었지 생각잠깐 했지만...

뭐.. 워낙 먹을게 많으니..

한국에 있는동안 저날 한번 먹음 ㅋㅋ

 

핫도그먹은날 항상 먹는 버블티 먹었다.

처음으로 시도해본 팔공티? 점 인데

공차보다 훨씬 저렴해서 좋았다.

이것도 너무 늦게 알았다.ㅠㅠ

 

예전에 같이 일했던(?) 쌤이랑 간 둔산동 티라미슈집..

역시..맛있어...

 

티라미슈 먹기전에 내가 곱창 마지막으로 먹고싶다고 그래서

굳이 중구에 있는 곱창집으로 갔다.

그냥 분위기 좋은집이였다. 곱창은 그냥 그랬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쌤들 본날~

날씨도 꾸리꾸리하고  메이횽쌤이 자기가 직접 격었던 무서운이야기 해주는데 꿀잼 ㅋㅋ

근데 끝까지 듣진 않았다.

여기 인테리어도 옛날집이고 그래서 무서운이야기하기 딱좋았다 ㅋㅋ

 

아직도 생각나는 도!토!리!묵!!

나 나가기전에 최근에 생긴 현대아울렛좀 가자고 가자고 해서 결국 이모네랑 함께 현대아울렛갔었다 ㅋㅋ

가서 신나게 구경하고 묵밥이야기가 어떻게 하다 나와서.. 찾고 찾아 좀 헤메다가 가게됬는데

핵존맛집이였다!! 기절하는줄... 챔기름도 직접 뽑는 집이라고 한다.

근데 7시 반쯤 가서.. 8시에 닫는집이라 우리 다 안먹었는데 막 닫을 준비하시고 그래서

우리가 죄송하다고 했더니 아니라고 천천히 드시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시면서

테이크아웃할 봉지를 친절하게 건네주시던 아주머니 못잊어...ㅋㅋ

아빠랑 예전에 묵밥먹은적 있었는데... 그때 여름이고 해서 소화도 안되고 입맛도 없었을때 어떻하다 아빠랑 묵밥집가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있다.

그거 생각나서 묵밥 먹으러 갔는데 내가 갔었던 곳은 아마 없어진것같고... (2011년도에 갔는데 ㅠㅠ)

우리가 찾아간곳이 그나마 오래 남은집... 다른집도 이모부가 생각하고 갔는데 길가에 있는 묵밥집은 다 다른 비싼 메뉴하는곳으로 바뀜 ㅠㅠㅠ

 

나이제 간다고 이것저것 다 시켜서 먹었는데 다들 다 다른게 맛있다고 했음 ㅋㅋㅋ

한국가면 여기 또가고싶다!!

 

현대아울렛에서..

이모랑 이모부가 밀탑을 꼭먹어야한데서 먹었다.

난 너무나 이가 시려웠다.

난 이가 시려서 빙수를 별로 안조아함

그래도 맛있긴했는데....

이시려!

 

빙수먹기전엔 간단하게 태국음식점갔었다.

 

엄마가 엄청 좋아했던 모닝글로리(공심채)들어있던 쌀국수...

나는 그냥 그랬다. 이모가 외식업 종사자여서 테이스팅 하셔야한다고 들어가서 먹음(응?ㅋㅋ)

우리엄마 공심채 너무 잘드심..

 

엄마랑 점심 외식한날...

쭈꾸미 칼국수 땡겨서 처음 갔다.

아주머니가 엄청 친절하셨다.

중간맛 해달라고 했는데 매운 기적의 맵기조절 ㅋㅋㅋㅋ

아줌마 맵잖아요 하니까 쭈꾸미는 매워야 되지 라고 하셨던...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대체 매운맛은 무슨맛인거야.

한국인의 중간맛을 무시하지마..

 

 

고등학교팸들 마지막으로 만난날.... 이날 궁동에서 만나고 급하게 타임월드 까지 찍고 나는 저녁미사까지 드렸던 날 ㅋㅋㅋ

궁동까페 인테리어 다시해서 리오픈했음

까눌레 먹고싶었는데 없었다 ㅠㅠ

 

궁동 중국식 딤섬집 너무 맛있게 먹었어서 친구들이랑 가자고 해서 간건데...

친구들이 먹어보더니... 대만 딘타이펑이 더 맛있었다고..ㅋㅋ

ㅠㅠ 우리셋은 대만 딘타이펑같이 갔었는데... 나는 그때당시 두통이 너무 심해서 오이 무침만 먹고왔다는 슬픈 전설이 ㅠㅠㅠㅠ

난 여기 궁동집도 너무 맛있고 환상적이게 느껴졌는뎀...

대체 대만딘타이펑은 무슨맛일까...ㅋㅋㅋㅋ

대만... 정말 다시한번 더가야하는곳... 못먹고 온게 너무많다!

 

주희랑 급 겐로쿠 갔다가 후식먹은날 ㅋㅋㅋ 

원래 예전에 같이 일하던 쌤이랑 가자고 약속을 해놨었는데

주말에 영화보고 우리집 태워줬는데 주희한테 겐로쿠 갈래 한마디 했다가 주희가 덥썩물음 ㅋㅋ

주희가 분명 다이어트 한다그래서 그냥 해본말이였는데 ㅋㅋㅋ

그래서 우리는 겐로쿠에 가게됬다.

이모부가 엄청 환영해주시고 뭐 새로운 우동맛도 보여주셨다.

집근처에 친척이 사시니까 좋다. 그리고 그 친척이 맛집을 운영하시고 ㅋㅋㅋㅋ

심심하면 그냥 거기가서 밥먹기도 하고 이모랑 같이 일하다가 이모랑 같이 밥먹으로 가기도 하고 그랬다.

 

엄마가 롯데백화점 근처에 육전 냉면이 그렇게 먹고싶다고 하셔서...

갔다.

근데 침맞고 먹어서 그런가 잘 안먹혔구 너무 헤비했다.

그래서 내가 어디가서 음식 잘 남기는 사람이 아닌데 많이 남겼다 ㅠㅠ

근데 엄마는 여기서 이거 먹고나서 몇일 배탈 나셨었다. 

나는 멀쩡하고 ㅠㅠㅠ

아무래도 좀 뭔가 상태가 안좋았었던것같다.

주희쓰가 나이제 곧 독일 들어간다구 아쉽다고 카페나 가자 해서 만나서

도안동에 자기가 잘아는 카페 간날..

썰렁한 카페 들어가서 수다 폭발했다.

 

독일에 있는동안 한국음식 먹는 꿈을 꾼적이 있는데

바로 보리굴비 먹는 꿈을 아주 강렬하게 꿨었다.

미친....

독일에도 왠만한 생선 있기는 있다.. 냉동으로..

근데 보리굴비를 어떻게 구하냐구요.

그냥 생선도 다른 식료품에 비교하면 정말 비싼 편인데..

아시안 마켓가면 막 1m정도 되는 큰 살아있는 생선 팔긴하는데

그걸로 뭐 어쩌라고요 ㅋㅋㅋ 누가 살까 그런건 ㅋㅋ

아무튼 보리굴비는 정말 독일에서 먹을수 없는 음식인것같다.

구하기도 어렵고 냄새도 ...

그래서 내가 독일에서 부터 보리굴비 타령을 했기때문에

가자마자 엄마가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보리굴비를 에어프라이어로 부활시켜 나에게 대접해줬었다.

그날도 엄마랑 맛있게 냠냠 쩝쩝먹었었는데

엄마가 이제 곧가니까 보리굴비 집가서 먹어보자 하던차에

한의원에서 침맞는데 어떤아줌마가 저집 정말 맛있다해서 갔는데...

내가 남도음식 여행 하고 돌아왔던 주라서 그런가... 그냥그랬다 ㅠㅠㅠㅠ

반찬도 너무 짜구

그리고 먹고나니까 어떻게 하루종일 생선냄새가 내몸에 나는게 느껴짐 ㅠㅠ

하..

물론 다 맛있게 먹긴했지만.. 한의원에서 저집 광고하시던 아주머니... 무슨 

협찬받은거 아니면.. 어떻게 저집맛있다고 광고를 그렇게 할수있는지..

아줌마 실맹이예요....

그래도 식당에 손님도 많은 편이였고 인기많은집인것같긴했다.

대전에서 꼭 내가 알아내서 꾸역꾸역 가서 먹으면 꼭 별로더라...

 

예전 직장동료들이랑 논날...

이날도 맛있는거 배터지게 맛나게 먹었다

땀흘리면서 ㅋㅋ

하...내가 독일오면서

내가 잃은것들....

 

 

간간히 밀크폼올린 공차 마셔주고...

 

 

중국냉면 한국나가기전에 맛잇게 먹은집이 있었는데

엄마가 자꾸 차있으면서 차몰기 싫어해서

걸어가는곳에 있는 중국냉면 먹었는데...

여기도 그냥 그랬다 ㅠㅠㅠ

깔끔하긴한데 전체적으로 조화가 안되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초여름 정도까지 보내고 장마철 넘어가기 직전에 독일로 날라옴..

독일온지도 이제 한달하고도 일주일이 되었다.( 이글을 일주일전에 써놓았다가 마무리를이제 지음)

적막하게 지내지만.. 이젠 블로그로 소통하면서 활기차게 지내야지...

너무 무기력하게 지냈다.

할꺼는 많은데 다 내가 진행해야하는 일이라서 뭔가 딜레이 되고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갑자기 한 3일전부터 추워짐....

나가려고 하면 비오려고 해서 집에 있게되고...

여기 여름이 끝나서 너무 아쉽다.

열심히 살아야지....

시간이 가는게 너무 아깝다. 시간을 잡고싶다.

 

'독일생활2020 > ㄴ한국(홈커밍)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물혹수술후 근황  (4) 2020.06.26
미밴드4 3일쓴 후기  (0) 2020.06.24
물까치일기4-마지막편  (2) 2020.06.17
물까치일기3  (2) 2020.06.10
돼지가되는길  (0) 202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