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쉘 Bombshell

2020. 7. 13. 22:05영화감상

밤쉘은 작년쯤...광곤가 어디서 봤던것같다.

트레일러 보는데 샤를리즈 테론 니콜키드먼인가??? 했는데 얼굴이 달라서...

긴가민가 하면서 갸우뚱했는데 정말! 샤를리즈 테론, 니콜키드먼이였다.

심지어 내가 조아하는 마고로비 까지 캐스팅된영화라 계속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영화관에서 보진 못했다.

한국에 들어오니 마침 이번달 개봉이고 친구도 보러간다고 해서 얼른 같이가서 봤다 

니콜키드먼, 샤를리즈테론 분장도 너무 신기한데

연기도 일품이였다!

묘하게 입매나 제스처같은걸 실화속 인물을 흉내내는 노력도 많이 한것같았다.

 

내용도 어떻게 시기적절하게 직장내 권력에의한 성추행 미투에 관한 내용이라서..

더 흥미진진했다.

선진국이라는 미국도 참.. 별거 없구나 싶기도했다.

아무래도 실제 인물이였던 로저 에일스 (영화내 오른쪽 인물) 가 계속 이야기했듯이

미디어는 비주얼로 돌아가는 사업이라 아무래도 여성에게 더 여성성에대한 잣대를 심하게 들이미는것같다.

여자가 티비에 나오려면 다리가 예뻐야하고 치마가 짧아야하고 몸매가 아름다워야한다고 

당당하게 드러내놓고 요구하고 강요를 하는 장면에서 경악했다.

(그래도 미국은 직장내 성희롱에대한 감수성을 우리나라와 수준이 다르긴 하겠지만..)

 

대학나오고 좋은집안에서 성장한 배운여자 들인데도

술집여자들이 초이스 당하듯이... 오로지 비주얼로만 특정한 자리에 올라가고

직장생활을 영위할수있는 분위기가 계속 나오는데

너무 현실적이고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만 계속 나왔다.

여자의 삶이란.... 한국이나 미국이나.. 쉽지가 않은것같다.

그레천 칼슨역 의 니콜키드먼..

실제인물인 그레천 칼슨은 성희롱 폭로 소송으로 220억(2000만달러) 의 소송취하 합의금을 받았다고한다 ㅋㅋ

그리고 로저에일스 도 실제로 지위해제되고

실제 상황이 개사이다인 천조국의 위엄...

영화를 보면서도 얼마나 그레천 칼슨이 꼼꼼하게 소송을 준비했는지가 잘 나온다.

니콜키드먼이 정말 그 똑부러지는 그레천 칼슨 역을 잘준비해서 연기한것같다!

 

매건켈리 라는 유명 앵커 역을한 샤를리즈테론..

샤를리즈 테론 언니는 그저빛..

샤를리즈 테론 is 뭔들...

목소리 내리깔고 연기하는데 너무 멋있었다.

 

마고로비는.. 가상의 캐릭터라고 한다.

좀 어리게 행동하는 캐릭터라서.. 굳이 왜 이런캐릭터를 했는지 모르겠고..

양성애자로 나오는것같아서.. 굳이왜.. 이런느낌이 ...

마고로비 친구도 왜 굳이..한국인인 나로써는 문화의 디테일한 면을 잘모르기때문에

잘모르겠다.

그리고 마고로비 발음을 할때.. 뭐랄까... 떽떽 거리는 소리랄까.. 구강구조가 특이한 발성이 나오는데..

나는그게 할리퀸 영화에서만 캐릭터 특징으로 그러는줄알았는데

걍 마고로비가 그런거였다 ㅋㅋㅋㅋ

마지막에 불쌍한 가련한 여인네 되는 역할..뎀셀쓰는 역할..

그래도 2명의 인물로 이야기 전개 해나가는거보단 3명의 인물이 이끌어나가는게

이야기의 밸런스가 잘맞기는 한것같다.

 

 

실제인물 오른쪽과 역할을 한 배우들...

 

이번에 아카데미에서 밤쉘 메이크업팀 특수분장상받음..

헤드가 일본인이여서 수상후 인터뷰때

기자가 일본에대해서 뭐 질문을 했는데

저 아저씨가 개빡쳐서 일본같이 답답하고 권위적인 나라에서 사는게싫어서

미국에서 살고 미국에 살며 재능을 펼칠수있어서 너무 좋다고

완전 화내는 영상보고 인상깊었는데 ㅋㅋ

우리나라에선 기생충 아카데미수상하고 저 아저씨는 일본까서 일본이

2중으로 속상했었다고 ㅋㅋ

 

루퍼트 머독들의 아들들 역으로 나오는 아저씨들..

왼쪽은 23호의 그녀를 믿지마세요(미드)에서 본것같다.

꽤 무게감 있게 나오는데 부내 나고 좋았다 ㅋㅋ잘어울렸음..

 

영화보다보면 두려움을 부추기게끔 뉴스를 만들라고 로저에일스가 종용하는 장면도나왔는데

그게 딱 실제의 언론의 역할같이 느껴졌다.

실제 국민들을 두려움에 떨고 공포에 떨게 해서 이성적 생각을 마비시키고

선동되기 쉽게끔 부추기는 우리네 언론과 너무나 비슷한... 로저에일스의 FOX 뉴스..

 

여러가지 상황과 너무 잘맞아 떨어진 영화라서 너무 재밋게보고

여자이기때문에 더 흥미진진했던영화

영화관에도 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는데 어떤 아저씨는 너무 코를 곤히 골고 한참을 주무셔서 

좀 짜증이났다.

한참 인기많은영화볼때 꼭 진상인사람 한두사람이 있어서 눈살이 찌푸려지는데..

이번에는 코고는 아저씨였다.

영화 내용은 세상 심각하고 관객들도 심각하게 보고있는데 왜... 집에서 주무시지.. 영화관에 오셔서 꿀잠을 주무시냐구요.

 

 

그래도 올해처음 영화관가서 본 재미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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