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2020. 9. 6. 04:05영화감상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꽤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고 아담드라이버, 스칼렛 요한슨 둘다 좋아해서 보게 된영화.

 

장르가 코미디라고 하는데... 웃기지는 않았는데..

너무 사실적이라서 다큐 같은 느낌..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의 미묘한 표정연기가 정말 압권이였다.

 

아담드라이버는 항상 보면 멀쩡한것같다가도 들여다보면 좀 하자 많은 인간인 역할을 많이 하는것같다.

바람둥이옵션까지...

주인공 이자 부부인 니콜(스칼렛요한슨)과 찰리( 아담드라이버)는 초반에 서로에대한 

칭찬으로 영화가 시작이 된다.

꽤 오래동안 서로에대해 칭찬을 하고... 뭔가 좀 가식적인 느낌? 솔로인 나로써는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런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그 나레이션은 배우자 상담하는 오피스에서 서로에대해 적어오라고 한 글을 읽는 것이였고,

막상 극중에서 니콜은 그 글을 읽지도 않고 오피스를 박차고나가

이혼변호사를 소개받고 이혼을 진행한다.

 

결국 이영화의 주된내용은 이혼에대한 이야기다. 

영화내내 이혼소송하는 장면이 주로 나오는데, 이혼소송중에 결혼생활을 하며

서로 묵혀 왔던 갈등, 서로에대한 기대와 실망이 적나라 하게 나온다.

 

나는 서로 그렇게 갈등할때 영화가 더 재미있게 다가 왔다. 

그리고 찰리에대해 알면알수록 와 저남자 정말 어이없네.. 니콜 정말 불쌍하다 라고 같은 여자로서 생각이 들었다.

찰리는 찰리대로 아들에 대한 양육권을 잃고 싶지 않아서 엄청 나게 노력을 한다.

 

니콜측 이혼전문변호사 캐릭터도 되게 매력적이였다.

계속 이혼과정을 적극적이고 프로페셔널하게 이끌어가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니콜을 코칭해준다.

그리고 아이에대해 갈등할때 이 변호사가 한이야기가 정말 여자로써 공감이되었다.

변호사왈.. 좋은 아빠란 개념은 세상에 나온지 30년도 안된 단어라고

아빠에대한 세상의 기준은 낮지만

엄마에 대한 잣대는 너무나 가혹하다고..

여성은 성모마리아처럼 모든게 완벽해야한다고 요구당하고

성모마리아는 처녀로 임신을 한 여성이였다고 그런 불가능한것들을 강요당하는게 엄마라는 존재고

 예수님이 태어난 신화속에서도

아빠라는 존재는 신이고 천국 하늘에 있는 존재 아니냐며..

대충 뭐이런 일장연설을하는데 공감가고 너무 멋진 열연이였다.

이번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베스트 여우 조연상받았다고... 역시~~

변호사 연기한 배우는 로라던인데 이거 다음작품이 작은아씨들이였네 이영화도 시간나면 한번봐야겠다!

 

 

 

그리고 니콜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도 찰리에 의해 좌지 우지되는 감정 연기를 너무 와닿게 해서

인상깊었다.

니콜이... 찰리와 격정적으로 싸우면서 둘다 감정을 폭발하는신에서

찰리에게 

그냥 나혼자하는 게임을 계속 해왔던것같다고 울부짖는데

정말 ㅠㅠ 너무 마음아프고 공감됬다.

나는 결혼도 안했는데 왜이러는지??ㅋ

그리고 연극을 한다음에 찰리를 만났는데 

찰리한테 코멘트 하고싶지? 못하면 못자자나 해

하고 코멘트 들은다음에 뒤돌아서 기분상해 우는 장면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 ㅠㅠ

찰리는 정말 무신경하게도 그러게 우는걸 알아 채지도 않았던것같다.

남자들이란...

 

나이드니까 이런 잔잔하고 사람사이의 드라마 가족이야기 이런게 정말 재밋고 가슴에도 오래 남는것같다.

 

영화가 진부하지않고 무겁지도 않지만 사실적이고

러닝타임도 꽤 긴편이지만 잘 짜여있어서 재미있게 본영화였다.

 

스칼렛 요한슨 좋아한다면 볼만한것같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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